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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일보 2016-11-14

    구토·설사 반복하는 아이… 혹시 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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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토·설사 반복하는 아이… 혹시 장염?

     

    김동성 estar1489@joongboo.com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도움말= 이정수 쉬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 부원장]

    장염이란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병을 뜻하는 말로, 소아에서의 장염은 성인과 다르게 구토와 설사 등으로 인한 탈수증에 빠지기 쉽고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

    감염성 장염에는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이 있는데 소아에서의 장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장염이며 그중에서도 로타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주로 노로 바이러스 장염이 유행하며 세균성 장염은 이질, 장티푸스, 장독성 식중독과 같은 전염성 장염과 살모넬라위장관염, 비브리오 식중독, 포도알균 식중독 등이 있다.



    로타바이러스성 장염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입원하는 영유아 장염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소아에서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인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은 연중 유행 시기가 늦가을부터 겨울사이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국립보건원 보고에 의하면 그 유행 기간이 4~5월까지도 연장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주로 발병초기에 감기 증상을 동반하고 이후 2~3일간은 구토를 하다가 3~5일간 설사를 지속하기 때문에 탈수증에 쉽게 빠질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주로 3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영아들에게 잘 발병하고 신생아 시기에는 감염빈도가 낮아 대부분 다른 증상 없이 발열과 설사만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생아에서 수유량이 줄고 설사가 지속되면 신생아 탈수의 위험 뿐 아니라 2차적인 세균 감염에도 노출될 수 있으며 드물게 괴사성 장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은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공급되고 있어 영유아 장염의 전염을 막고 면역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소아 장염의 치료

    소아가 장염에 걸리면 설사나 구토 때문에 쉽게 탈수증으로 위험해 질 수 있다. 이는 어른에 비해 소아의 신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하고 수분이나 음식물이 더 빨리 장관 내를 이동하면서 생리적으로는 미숙해 탈수상태를 보완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설사가 심하지 않다면 수분공급을 조금 더 해주고 쌀미음 같은 편안한 식이를 공급해야한다. 기름기가 많거나 차가운 음식, 당분이 많은 주스나 음료수는 설사를 더 조장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영양 공급면에서는 너무 오래 음식을 제한 하는것은 좋지 않고 빨리 원래의 식이요법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러한 조기 영양 공급은 설사를 조금 더 하더라도 점막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모유나 분유수유는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고 쌀죽처럼 익히고 무른 식이를 유지하고 생우유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온다거나, 설사와 함께 복통이 심할 때, 특히 2시간 이상 복통이 지속될 경우, 설사가 심해서 아기가 소변을 6시간 이상 보지 않는 경우, 입술이 마르고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피부가 차고 탄력이 없이 쳐질 정도로 탈수가 진행된 상태, 기운이 없고 축 처지거나 깨워도 반응이 없을 경우, 생후 3개월도 안된 아기가 열이 나고 설사를 할때는

    바로 병원에 가서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충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성 장염

    겨울철 장염인 노로바이러스성 장염은 과거에 ‘겨울철 구토병(winter~vomiting disease)’으로 불렸으며 소아에서는 매스꺼움과 구토를 주로 보이고 설사, 복통, 열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다, 보통 3~4일이면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에 비해 훨씬 다양한 연령층에서 장염을 유발하고 증상이 좋아지고 나서도 노로바이러스는 최소 2주이상 배변으로 배출되므로 집단감염이나 감염의 전파 등에 주의해야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로 세척한 음식물에 의한 감염 특히, 불충분하게 가열조리된 조개 등의 어패류나 샐러드, 햄, 샌드위치, 냉동식품 등의 오염된 음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어 식품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해야 하고 물은 항상 끓여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손씻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서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출처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119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