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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6-11-28

    겨울철 산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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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선 webmaster@kyeonggi.com

    겨울철 산후 관리에서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점은 체온 유지입니다. 적절한 체온이 유지되어야 신진대사가 증가하고 혈액 순환 및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므로 따뜻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기본적인 산후 관리의 첫 걸음입니다.

    따라서 출산 직후에는 찬바람을 피하고 체온 유지에 반드시 신경 써야 하는데 헐렁한 면 소재의 옷을 입어 통풍을 고려하되, 넉넉한 옷을 여러 겹 입고 관절이 드러나지 않는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발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므로 양말은 꼭 신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더운 실내 온도는 산모와 신생아의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온도는 21~22℃, 습도는 60~70%로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창문을 여는 횟수가 줄어드는 겨울은 여름철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25배까지 실내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침 시간은 비교적 공기가 깨끗하고 햇살도 따뜻하기 때문에 이때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어야 면역력이 감소되어 있는 산모와 신생아의 겨울철 감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에 잘 감염되므로 기본적인 위생 관리도 중요합니다. 겨울철 찬 공기를 이유로 씻지 않고 지내는 것은 잘못된 조리 방법으로 산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분만의 경우 분만 당일이나 다음 날부터 바로 샤워를 해도 괜찮으며, 대신 반드시 따뜻한 물로 씻고 젖은 머리는 바로 말려 줍니다. 제왕절개로 분만한 경우 실밥을 뽑은 후에 샤워가 가능하므로 그 전에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습니다. 욕조에서 하는 목욕은 오로가 끝난 산욕기 이후가 좋습니다.

    회음부 청결도 중요한데 출산 후에는 오로를 포함한 분비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로가 끝날때까지 좌욕을 합니다. 좌욕은 회음절개 부위의 염증을 막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임신 중 악화된 치질 완화에도 좋습니다. 출산 후 4주까지는 하루 1~2회 20분가량 좌욕을 하는 것이 좋고 물의 온도는 40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분만 후 산모의 몸은 많이 붓고 지친 상태로 처음부터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힘을 가하는 것은 삼가고 따뜻한 실내에서 가볍게 움직이면서 조금씩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고 하루 10시간 내외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쉬즈메디병원 산부인과 박재선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