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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일보 2017-02-22

    산모 건강 해치는 골다공증, 비타민D는 골절 위험도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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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모 건강 해치는 골다공증, 비타민D는 골절 위험도 낮춰

    황호영 alex1794@naver.com 2017년 02월 22일 수요일

     

    산모의 수유기간이 길수록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산모들은 많지 않다. 많은 곳에서 아이를 위해서, 때로는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지만 골다공증에 대한 위험도는 권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작년 국제 골다공증학회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24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의 경우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24개월 미만으로 수유한 여성에 비해 비타민 D 와 칼슘섭취 등이 부족해지면서, 폐경 후 골다공증이 현저히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출산 후 골절은 극히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간간히 그에 대한 논문 역시 발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척추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대개 모유 수유 시에는 골밀도가 정상 대비 1~3% 감소한다고 하며 그렇게 감소한 골밀도는 5~10년간 지속된다. 이 시기에 관리를 잘 하지 못하게 되면 가임기 이후 회복이 어려운 경향이 있다한다. 이러한 사실은 임신과 관련된 고혈압성 질환과 임신성 당뇨병이 출산 후에 중년 고혈압, 당뇨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여성의 인체는 출산 후의 관리가 이후 건강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음을 말해준다.

    임신 중이거나 혹은 수유기에 골밀도에 손실이 일어나는 이유는 모체가 태아 및 아기에게 칼슘을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뼈 조직의 형성보다는 뼈의 재흡수가 높아지면서 골소실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때 골다공증으로 인한 요통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임신 중 혈액 검사 상 낮은 비타민 D 수치를 보이거나 칼슘섭취가 적은 것 같다면 ‘산후 골밀도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측정하고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대개 출산 후 4~6주 정도 지나 검사를 시행했을 때 36.3% 정도 낮은 골밀도가 측정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첫아이 출산 나이가 24세~29세일 때 30세 이후에 분만을 한 경우보다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더 높다는 보고가 있어 젊은 나이에 출산을 한 경우라 해도 골밀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임산부 및 수유부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칼슘섭취가 필요하다. 태아의 골격을 만들기 위해서는 임신기간 중 30g의 칼슘이 필요하며 이중 80%가 임신의 3분기에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1300mg의 칼슘섭취가 필요하고 수유 시에는 1000mg의 칼슘섭취를하는 것을 권장한다. 임신 시 칼슘을 임산부들이 많이 챙겨 먹는 철분제와 같이 복용할 경우 오히려 철분의 흡수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 따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타민D 섭취를 함께 할 경우 칼슘의 흡수율을 올려주며 뼈의 강화작용으로 골절의 위험도가 20~30% 정도 낮춰진다.

    또한 산책, 계단오르기, 가벼운 웨이트 운동 등은 뼈 형성을 자극해 골밀도 감소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산후에 몸조리를 잘못하면 평생 고생한다’고 한다. 산모의 빠른 회복을 위해 산후조리원이라는 문화는 우리나라에 특히 발달돼 있다. 비록 산후조리원은 마사지와 체중감량, 완모(완전모유수유)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산모의 뼈에 대한 건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 박정민 쉬즈메디 병원 부원장

     

    황호영기자

    출처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145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