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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일보 2016-08-09

    임신 땐 살쪄도 괜찮다? 초기엔 하루 2천㎉ 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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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땐 살쪄도 괜찮다? 초기엔 하루 2천㎉ 넘지마세요

    이중원 2016년 08월 09일 화요일

     

    산모의 건강이 곧 아기의 건강-②임신 중 체중관리
    정상체중, 1주에 0.5kg씩 증가 적절
    과체중 산모, 0.25kg 적당…관리 필요

     

    임신을 하게 되면 체중 증가는 당연히 예상되지만 언제 얼마만큼 증가해야하는지 모르고 관리를 잘못하는 산모들이 많다. 적정체중 이상 살이 찌게 되면 임신성당뇨 및 고혈압, 그리고 진통과 분만 과정중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특히 튼 살이 많아지고 아기 낳은 후 빼야 할 살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반대로 너무 체중이 안 늘어도 여러 합병증을 동반한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출산 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대개 산모들이 임신 기간 동안 11~12kg정도 찌는 것이 정상이라고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신체질량지수(BMI)가 정상범위에 속하는 사람들에 한 한다. 신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신장(m)²으로 나눈 값(체중(kg)/신장(m)²)으로 비만도 판정에 사용된다. 우리나라 사람을 기준으로 저체중 BMI: 18.4, 정상 BMI: 18.5~ 22.9, 과체중 BMI: 23~24.9, 비만 BMI: 25이상을 말한다. 분기에 따라 체중증가의 기준이 다른데 임신 1분기(1~3개월)는 체중증가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때로 0.5~2.0kg이다. 이때 입덧으로 인해 전혀 체중증가가 없거나 오히려 약간의 체중 감량이 있는데, 식욕을 다시 찾거나 2분기 때 적절한 체중증가로 이어진다면 괜찮다. 임신 2분기(4~7개월)에는 아기가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며 BMI가 정상이라면 총 6kg정도까지 체중증가가 가능하다. 임신 3분기(8~10개월)에는 아기의 몸무게가 차츰 속도를 내서 증가하게 되고 산모는 약간 빠질 수 있는데 BMI가 정상이라면 총 4~5kg 정도 증가가 적절하다. 

    즉, 임신 3개월이 지나서부터는 BMI가 정상이하인 여성이 단태아를 임신한 경우, 1주에 0.5kg씩, BMI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이라면 1주에 0.25kg씩의 체중 증가가 적절하다. 만약 1주에 0.25kg 미만 또는 0.7kg 초과해 체중이 증가한다면 전문의를 방문해 식습관을 평가해야하며 흡연 등 체중미달 및 체중초과를 일으킬 만한 다른 원인을 조사해봐야 한다.

    임신 중 과한 체중증가는 아기의 출생체중을 증가시키며 제왕절개의 위험을 높이기도하며 4천k 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할 위험성과도 연관된다. 뿐만 아니라 산모의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의 위험도 증가하며 신생아 비만증과 소아 과체중 및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아직 위험편익 분석이 진행 중이지만 2010년 미국 영양학지에 따르면 BMI가 35이상인 산모에서 임신 총 기간 중 5kg 미만의 체중감량 또는 체중유지는 산모와 아기에게 위험보다는 유익한 점이 더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확실한 것은 임신초기부터 높은 칼로리의 영양섭취가 요구되지 않으며 평균적으로 3분기 전까지 하루 2천 kcal 열량을 섭취하면 된다. 여기에 임신 3분기가 되면 하루 200~300kcal정도만 높이면 1주에 0.5kg의 체중증가를 위해 충분하다. 본인의 BMI를 알아보고 임신기간 본인에게 적합한 체중증가를 위해 영양, 신체활동, 운동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자.

     

    이중원 쉬즈메디병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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