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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5-08-10

    [소아과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14. 열이 나면서 입술과 혀가 빨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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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과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14. 열이 나면서 입술과 혀가 빨개요
    가와사키병 의심… 심장초음파검사도 시행해야
    2015년 08월 10일 (월) 백종욱 webmaster@kyeonggi.com
       
         

    2세 유아가 열이 5일 이상 지속되고, 눈의 흰자가 빨갛게 되고, 입술과 혀가 평소보다 빨개지고, 목에 몽우리가 잡히고, 몸에 발진이 생기고, 손과 발이 붓고 홍조를 보이면 가와사끼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영유아에서 급성 발열과 함께 전신적인 혈관염을 유발하는 발진성 질환으로, Kawasaki에 의해 1967년에 일본에서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이 질환에서 보일 수 있는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화농이 없는 양측성 결막 충혈
    ② 입술, 입 안의 변화: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혀, 구강 발적
    ③ 부정형 발진
    ④ 1.5cm 이상의 비화농성 경부 림프절 비대
    ⑤ 급성기의 손발의 가벼운 부종과 홍조

    가와사키병의 진단은 임상증상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아직까지는 이 질환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임상검사는 없습니다. 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의 진단은 ‘5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과 함께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임상 양상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설사, 구토, 복통, 경한 황달 같은 위장관 증상, 뇌수막염, 보챔 등의 신경계 증상, 관절통, BCG 접종부위의 발적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 받지 않은 환자의 20-25%에서 심장의 관상동맥에 이상 병변이 발생할 수 있어서 꼭 치료를 해야하고, 심장초음파검사를 시행해봐야합니다.

    가와사키병으로 진단을 받으면 면역글로불린이라는 약물을 정맥주사(IVIG)하고, 아스피린을 경구약으로 복용하게 되며, 보통 한 번의 면역글로불린 투여 후 해열이 됩니다. 이후에는 아스피린을 몇 달간 복용하면서 심장에 관상동맥이 늘어나는 관상동맥류가 생기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도움말 : 쉬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 백종욱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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