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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5-06-22

    [소아과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6. 아이 열성경련 일으킬때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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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과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6. 아이 열성경련 일으킬때 대처법은?
    “경련중엔 찬물 끼얹거나 손 따는 행동 안돼”
    2015년 06월 22일 (월) 백종욱 webmaster@kyeonggi.com
       
         

    아이가 열이 나면서 경기를 하여 응급실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열성경련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열성경련이란 뇌막염이나 뇌증 같은 신경계 질환이 없는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아동에서 열이 나면서 발생하는 경련을 말합니다.

    경련(seizure)은 뇌의 비정상적인 신경 자극에 의해 신체적 움직임이나 감각의 이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경련이 있으면 의식이 없어지면서 넘어지거나, 침을 흘리고 온몸이 뻣뻣해지고 몸을 심하게 움직이는 발작을 포함하여, 단지 얼굴을 실룩거리거나 신체 일부만 움찔하는 양상, 혹은 하던 일을 갑자기 멈추고 멍하니 있는 등, 다양한 형태의 발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경련을 하면 부모님은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데 다음과 같은 행동 수칙들을 숙지해 놓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련을 하기 시작하면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 기도 폐쇄를 막아줍니다.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지 않도록 해주고, 옷을 느슨하게 해줍니다.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거나 흔들어서 경련을 멈추려 하거나 손을 따는 등의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힘을 주어 환자의 경련을 멈추게 하려 하면 안됩니다. 경련을 하는 중에 약을 먹이거나 물을 먹여서도 안됩니다.

       
         

    혀나 입술을 깨무는 것을 막기 위해 딱딱한 물건을 입에 넣거나 손을 넣어서도 안됩니다. 대부분의 경련은 저절로 멈추는 경우가 많아서 약물 투여가 필요하지 않으나, 경련이 2분 이상 지속되면서 호흡곤란이 있거나, 흡인, 피부 청색증이 발생하거나 중하게 보이는 경우 즉각적으로 119에 연락해야합니다.

    아이가 열성 경련을 하였다면 위와 같은 조치를 한 후 병원에 방문해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비롯해 필요한 경우 뇌척수액검사, 뇌파 검사, CT, MRI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열성 경련은 만 5세 이후에는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며 재발하더라도 머리가 나빠지거나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쉬즈메디 소아청소년과 백종욱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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