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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5-07-01

    고개드는 볼거리 지난달 도내학생 284명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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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드는 볼거리 지난달 도내학생 284명 걸려
    전염력 강해…위생 신경써야 도교육청, 지속적 교육 실시
    2015년 07월 01일 (수) 송우일 기자 swi0906@kyeonggi.com

    메르스 여파가 점차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일선 학교에서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볼거리에 걸린 경기지역 초·중·고교생은 초등학교 369명(244개교), 중학교 241명(95개교), 고등학교 461명(97개교), 특수학교 1명(1개교) 등 총 1천72명(437개교)이다.

    이중 6월 한달 동안 볼거리에 걸린 학생은 초등학교 77명, 중학교 89명, 고등학교 118명 등 총 284명으로 집계됐다.

    수원 A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2일 한 학생이 발열과 두통 등 볼거리 의심 증세를 보여 등교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어 25일에는 등굣길 체열 측정 과정에서 또 다른 학생이 비슷한 증상을 보여 곧바로 집으로 돌려보내 학부모에 의해 병원을 찾도록 했다.

    두 학생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나 감염 우려가 있어 아직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양 B고등학교에서도 30일 한 학생이 왼쪽 볼이 부어 오르는 등 볼거리 증세를 보여 학교에 나오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처럼 최근 볼거리 환자가 일부 학교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학생 안전을 위한 교육 당국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볼거리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발병 2~3일 뒤에는 이하선(귀밑샘)이 붓는 유행성 전염병으로, 주로 호흡기 비말(기침 또는 재채기 시 나오는 침) 또는 타액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수막염이나 고환염, 췌장염, 난소염, 청력장애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볼거리 예방을 위해 위생 및 면역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정수 쉬즈메디 소아청소년과 부원장은 “어린시절 볼거리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하더라도 항체가 떨어지는 청소년기에는 볼거리에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활동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격리조치해야 큰 전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 유행성 이하선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포스터 등을 각급 학교에 내려 보냈으며 예방을 위해 각급 학교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볼거리에 감염된 경기도내 초·중·고교생은 지난 2011년 2천501명, 2012년 1천158명, 2013년 3천49명, 지난해 3천204명 등 해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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