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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일보 2015-03-16

    자궁경부암 백신과 성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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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백신과 성건강
    2015년 03월 16일 (월)
       
     

    미국 거대 제약회사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이 새로 나왔다고 한다. 기존의 4가지 바이러스 형을 예방하는 것에 더해서 추가로 5가지 바이러스 형을 더 예방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기존의 자궁경부암 바이러스예방효과가 70%에서 98%로 대폭 개선되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지로 임상실험에서 확인한 효과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미국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지만 국내 도입은 아직이다. 기존의 자궁경부암 백신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90%가 넘는다고 했는데 그럼 새로운 백신의 예방효과는 어떻게 될지 자뭇 궁금하다.
    백신은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잠재적인 환자군에 접종율이 높을수록 효과를 발휘한다. 대개의 백신은 병에 따라 다르겠지만 80% 이상은 접종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여성경부암백신은 국가 접종 백신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27만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부암 발생율이 감소하였지만 경부암의 직전의 상태에서 치료되는 환자를 포함한다면 경부암 백신은 국가백신으로 포함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래야만 접종율을 대폭 올려서 백신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남자아이에게 접종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백신은 의미가 절하된다.
    경부암검사를 성인여성의 경우 매년 하는 것을 산부인과 학회는 권장하고 있다. 경부암 검사는 세포진 검사와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동시에 하는 것이 정확도가 가장 높다. 세포검사는 정확도가 낮아서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추가해야 90%가 넘는 정확도를 가지게 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남녀의 성기와 인후, 직장의 점막에 감염을 일으킨다. 남성의 성기에서는 위험성이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암이라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 남녀의 입장 차이가 여기서 발생한다. 남성은 백신에 관심이 없고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에 관심이 없다. 여성은 백신에 관심이 많으며 바이러스를 막으려는 노력을 알고자 한다. 현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100% 막을수 있는 방법은 없다. 콘돔을 사용하고 경부암 백신을 접종하고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전부다.
    그래서 여성의 입장에서는 경부암에 대한 완벽한 예방이 안되는 상황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성관계 기피를 유발하게 된다. 후천성면역결핍증의 경우에는 남녀 공히 성관계에 대한 공포심을 일으켰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에게만 공포를 유발한다.
    실지로 외래에서 경부암세포 검사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결과를 설명할때 여성분들의 공포를 느낄수 있다. 검사결과를 접할때 있어 나이에 상관없이 스트레스를 겪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검출되었을때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2가지 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는가. 그리고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감염이 되었는가.
    먼저 인유두종 바이러스 치료제는 현재 없다. 이전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를 열이나 냉기로 파괴시켜서 바이러스를 없애고자 하는 시도를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자연해소를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추가적으로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게 조심하면서 말이다.
    인유두종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감염되는 가에 대한 답은 이렇다.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70%이상이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는 의복이나 접촉성으로 감염이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등의 시설을 가진 환경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여성의 입장에서 건강한 성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어서 좀더 좋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출시되고 국가 접종 백신으로 채택되어 남녀 공히 경부암의 감소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박성재 쉬즈메디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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