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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7-08-14

    [의학] 폐경기 잘 보내야 노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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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 폐경기 잘 보내야 노년 행복하다

    쉬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유명화 원장

    류설아 기자    발행일 2017년 08월 14일 월요일
     

    ▲ 유명화부원장님 (1)
    ▲ 쉬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유명화 원장
    폐경기 잘 보내야 노년 행복하다…

    오는 2020년이면 전체 여성의 40%가량이 ‘폐경 여성’이다. 여성 3명 중 1명은 생리를 하지 않으면서 갱년기를 겪을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이 폐경을 노화로 치부하며 건강관리에 무심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 쉬즈메디병원의 산부인과 유명화 원장은 “폐경 시점 약 5년 동안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 때 급격하게 20%의 골밀도 감소를 겪으면서 노년기에 ‘꼬부랑 할머니’가 돼 골다공증과 거동장애 등을 겪고 의료비 지출이나 각종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심신이 피폐해진다”면서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 나아가 지역사회가 행복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가 폐경기를 겪는 여성의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관심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강검진 하듯 폐경기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폐경’은 마지막 생리를 한 후 일 년 동안 생리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폐경은 45세부터 가속화해, 평균 만 50세에 이뤄진다. 항암 치료, 난소에 혹 제거 수술,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이유로 조기 폐경하는 경우도 있다.

    ‘폐경 이행기’는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생리 주기와 그 양이 바뀌는 등 각종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를 지칭한다.

    폐경을 겪는 여성 중 일부는 더는 피임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편안함을 느끼거나 크게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지만, 생식 능력 소실과 여성으로서의 매력 감소ㆍ노화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

    자신의 폐경기 지수는 학계에서 ‘갱년기 지수’라 부르는 쿠퍼만 지수(Kupperman Index, KI)를 통해 판단 가능하다. KI에서 폐경 증상의 유무를 따지는 증상으로는 여성 호르몬 감소로 유발되는 증상은 안면 홍조와 같은 혈관 운동 장애, 감각 이상, 불면증, 신경과민과 같은 신경증, 우울증, 현기증, 피로감 등 허약, 관절통이나 근육통, 두통, 가슴 두근거림,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이 있다. ★표 참조

    ▲ 당신의 폐경기 지수를 체크해보세요!
    ▲ 당신의 폐경기 지수를 체크해보세요!

    쉬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유명화 원장은 “총 점수 35점 이상이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이 중 하나라도 포함하면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반드시 약 처방이 아니더라도 영양, 운동, 정신과적 상담 등 전문의를 만나 건강 검진하듯 바른 습관과 위험인자를 교정하면 10년, 20년 이후의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폐경 후 6개월 이내 ‘호르몬 대체 요법제’ 시작 적절

    폐경기 이후 여성은 심혈관계 질환, 치매, 골다공증, 근감소증 등이 급증한다. 이 증상들이 심각하거나 노년 건강을 위해 ‘호르몬 대체 요법제’(HRT)를 고려할 수 있다.
     
    HRT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폐경 후 6개월 이내다. HRT가 가능한 시기는 폐경한 지 10년 이내, 60세 미만 여성이다. 만약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이 있거나,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처럼 여성호르몬 의존성 악성 종양, 활동성 혈전 색전증, 활동성 간질환 또는 담낭 질환을 앓는 경우에는 할 수 없다. HRT 치료 전에는 위 사항을 재확인하고 일반적인 검진과 유방 검사, 골밀도 측정 등을 진행한다.

    지난 2002년 HRT가 오히려 질환을 유발한다며 논란을 일으켰던 WHI의 연구 결과를 기점으로 국내외 의료계가 연구한 결과, 좀 더 안전성을 확보한 약제와 방식을 도입했다.

    현재 WHI에 사용된 호르몬 농도보다 1/2~1/3 더 옅은 농도의 약제를 사용하고, 자궁이 없는 여성은 에스트로겐 요법을 시행하고 자궁이 있는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합요법을 쓴다.

    일상생활에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지속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도움될 만한 식단에는 현미밥 위주의 식사, 녹황색 채소, 콩, 무지방 우유, 뼈째 먹는 생선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유 원장은 “폐경을 늦추는 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거나 증상을 겪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는 있다”면서 “식습관부터 운동 등 폐경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의를 만나 배우면서 함께 노력해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