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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7-08-21

    ‘일본뇌염 경보’ 발령, 예방접종 받으세요!

     

    [의학컬럼] ‘일본뇌염 경보’ 발령, 예방접종 받으세요!

    고열에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뇌염 진행땐 사망률 최대 30%

    김혜진 webmaster@kyeonggi.com  발행일 2017년 08월 2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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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동물과 사람 공통 감염병으로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사람에게 전파되는 전염병입니다. 주로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여름부터 가을(8~11월)에 발합니다.

    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잠복기는 7~14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감염자 250명당 약 1명 정도가 심한 증상을 보여 급성 뇌염, 수막염 등으로 이환될 수 있습니다. 

    뇌염으로 진행된 때는 고열과 함께 경련·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사망률이 30%에 다다릅니다. 더구나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고 보존적인 치료법만 있으므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한 무서운 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모기 유충을 없애는 방역을 하거나 모기를 물리지 않게 하는 등의 예방이 필요합니다. 모기 유충은 물에서 살기 때문에 사는 곳 주변에 물웅덩이가 있을 때에는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여 방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인 새벽 혹은 해가 진 무렵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그 시간에 활동하게 될 때에는 긴 옷을 입거나 모기 쫓는 약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으로는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필수 예방 접종으로 분류해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까지의 우리나라 어린이는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을 잘 챙겨 맞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에서 발병이 증가하는 상태입니다. 국내에서 2011~2015년 총 13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보고됐으며 50~59세 환자 비율이 가장 높고 그다음은 60세 이상 연령군 환자였습니다. 30세 미만 발생률은 4.9%(5명)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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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쪽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예방접종을 고려하면 되겠습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독감예방접종처럼 계절예방접종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일 년 중 언제나 기준에 맞춰 접종하도록 권유합니다. 성인의 경우 약독화 생백신으로 한 차례 접종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이 여름에 일본뇌염에 대해 잘 알고 잘 예방해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_쉬즈메디 병원 김혜진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