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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7-11-13

    [의학칼럼] 인류역사와 전염병

     

    [의학칼럼] 인류역사와 전염병 

    쉬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영미 부원장

     

    송시연 기자   발행일 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 소아청소년과 정영미 부원장
    ▲ 소아청소년과 정영미 부원장

    문명이 생기고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전염병은 한 문명의 쇠퇴와 몰락을 초래하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역사적 고증에 의해 증명되어져 왔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아테네는 기원전 5세기경 페리클레스라는 리더가 이끄는 민주정치시대에 페르시아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고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기원전 430년경부터 열, 객혈 ,피부가 붉어지고 궤양이 생기는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하였고 아테네 시민의 1/3-1/2 가량이 사망한다. 결국 페리클레스도 같은 전염병에 걸려 사망하고 전쟁에서 패한 아테네는 멸망하게 된다.

    14세기 중반 전 유럽에 대유행한 페스트는 세균이고 시궁쥐의 피를 빠는 벼룩에 의해 인간에게 감염되었다 유럽인구가 1/5로 줄어들어 이로 인해 백년전쟁이 종식되었고 노동력 감소로 인해 중세장원제도와 봉건제도가 무너지고 농노에서 농업노동자로 변화하여 자본주의가 생겨나게 된다. 가장 최근에 대유행한 전염병은 1차세계대전말인 1918-1919년 2년 동안 5천만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이다.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850 만 정도였다는 것을 감안라면 전염병은 고대시대였다면 한 문명을 멸망시키고도 남을만하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이다.

    전염병의 병원균이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이러스는 자기복제를 스스로 할 수 없지만 세균은 세포벽이 있고 자기복제가 스스로 가능한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세포에 붙어 침투한 후 숙주세포를 이용하여 자기복제를 한 뒤 숙주세포를 뚫고 나와 개체수를 늘리고 병을 일으킨다. 그래서 세균보다 변종이 많이 생기고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기온이 떨어지면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표면에는 hemagglutinin(H)와 neuramidase(N)이포함되어있으며
    C형에는 neuramidase가 없다. H는 포유동물의 세포에 부착하는데 관여하고 N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H가 상피세포에 부착하는 것을 억제하는 mucin내의 neuraminic acid를 분해하여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로부터 유리 되도록 하고 새로운 세포의 감염을 촉진하여 바이러스가 확산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독감이 걸렸을 때 먹는 타미플루는 N의 활동을 억제하여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 예방접종은 인간의 면역체계를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보다 체계적으로 대처 할 수 게 감작시켜 미리 항체를 생성시켜 전투준비를 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서 설령 독감에 걸리더라도 합병증 없이 이겨낼 확률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글_쉬즈메디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영미 부원장
    출처_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41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