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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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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1-05-20

    道문화의전당, 22일 출산장려 해피맘 콘서트

    道문화의전당, 22일 출산장려 해피맘 콘서트
    남편·아이와 클래식 여행 가족愛 물밀듯
    2011년 05월 20일 (금) 류설아 기자 rsa119@ekgib.com
       

    싱그러움이 더해가는 5월,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항상 가까이 있기에 그 의미를 망각한 채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사는 이들이 많다. 이번 주말만큼은 공연장으로 특별한 가족 나들이를 떠나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잠시 잊었던 가족애를 일깨우는 무료 연주회가 열린다.

    경기일보와 수원 쉬즈메디 산부인과·소아과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와 남양 유업이 후원하는 ‘출산 장려를 위한 해피맘 콘서트’가 22일 오후 3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본보가 ‘아이가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출산 장려 및 인식개선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공연이다.

    또 쉬즈메디가 매월 병원 로비에서 산모와 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열어 온 연주회의 100회를 기념하는 자리여서 특별함을 더한다.

    연주는 국내 최정상급 클래식 단체로 꼽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맡고, 지난 2008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한 김대진씨가 지휘봉을 잡고 간간히 곡 해설도 곁들일 예정이다.

    “저출산 문제 함께 고민”

    22일 道문화의전당 소극장

    경기일보·쉬즈메디 주최

    수원시향 김대진 지휘봉

    또 2008년 음악춘추 1위와 성정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서유민(예원학교 1년)양을 비롯해 한민지(서울예고 3년)·민정(예원학교 1년) 자매의 피아노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드뷔시의 ‘네손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중 제4번 발레와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을 선사한다.

       
    ▲ 김대진 지휘자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중 미뉴에트,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시티카나’ 간주곡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이날 연주회에선 특히 주요 레퍼토리로 연주되는 모차르트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모차르트가 1786년 30세 때 빈에서 작곡해 가장 완벽한 오페라로 평가받는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과 ‘교향곡 40번’이 연주된다. 교향곡 40번은 슈베르트가 ‘천사의 음성이 들린다’고 평할 정도로 애수가 깃들어 있는 작품으로 오페라의 3대 교향곡 중 가장 보편성을 띈 작품이다.

    경기일보 임창열 대표이사는 “본보는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 등 출산장려사업과 사회친화기업이 기업 전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굴 보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를 다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열리는 음악회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초대. 문의(031)231-7300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새생명 축하 ‘병원 음악회’ 100회 기념… 뿌듯하고 행복”

    쉬즈메디 산부인과 이기호 원장

    “새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산고를 이겨낸 모성을 위로하기 위해 무작정 시작했던 음악회가 어느새 100회째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쉬즈메디 산부인과·소아과(수원 인계동·원장 이기호)가 지난 2002년 11월부터 시작한 ‘쉬즈메디 음악회’가 이달로 100회를 맞았다. 병원 로비를 활용, 매월 셋째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열린 음악회는 특히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정통 클래식 곡을 위주로 한 프로그램으로 매회 관심이 집중됐다. 횟수만큼이나 이제는 인근 지역에서 꽤나 유명한 음악회로 자리를 잡았으며 음악회 때마다 찾아오는 마니아층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이기호 원장은 “어떤 산모는 (병원에서) 둘째 아이까지 낳고도 지금까지 두 아이와 함께 음악회를 보러 온다”며 “음악회가 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가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공연장도 아닌 병원에서 음악회를 10년 가까이 이어온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우여곡절도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병원 일 외의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의 불만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음악회를 쉰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직원들 스스로 음악회를 즐기는 수준이 됐어요. 일상이 된 거죠.”

    매달 이어온 음악회가 열리지 않은 것은 지난 2003년 8월. 하지만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휴가철이라 누가 와서 보겠냐는 생각에 음악회를 열지 않았어요. 그런데 산모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까지도 너무 아쉬워하더라구요. 그때 다짐했죠. 단 한 사람이 오더라도 음악회를 열어야 겠다고.”

    이 원장은 “쉬즈메디서 태어난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찾아와 음악을 듣고 꿈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며 연신 즐거운 표정이다.

    “모든 사람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용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100회에 만족하지 않고 200회, 300회, 더 나아가 100년을 바라보며 음악회를 준비할 겁니다.”

    이 원장은 아이가 자라 엄마·아빠가 되고, 할머지·할아버지가 되는 ‘사람의 요람’ 산부인과에서 작은 음악회를 통해 새로운 문화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