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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일보 2013-03-26

    쉬즈메디 의학 칼럼-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자연출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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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즈메디 의학 칼럼-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자연출산법
    2013년 03월 26일 (화)

       
     
    박성재 부원장 (쉬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국내의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서 세계 최저 수준이다. 결혼율은 OECD 3위(1천명당 7.13건), 하지만 출산율은 1.3으로 최하위권이다.
    이런 가운데 자연 출산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흥미롭다. 웰빙과 관련해 출산에 관해서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산모들이 병원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서 모성사망율과 신생아사망율이 극적으로 감소했지만 요즘 세대의 여성들에게는 이러한 사항들은 당연지사이며 거기에 더해서 좀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웰빙분만법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웰빙분만에 관한 관심은 최근의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2000년 초반 ‘수중분만’ ‘그네분만’등을 혹 기억할지 모르겠다. 방송파를 타면서 저마다 ‘무슨무슨 분만법으로 낳았다’ 하는 것이 일종의 자랑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여러 부작용으로 최근에는 거의 하지 않는 방법이다.
    그러면 최근의 자연출산이 이런 일종의 웰빙분만의 한 종류에 불과할까.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앞서 말한 것처럼 분만에 관한 패러다임의 일종의 거부로 나타난 현상과 웰빙에 대한 욕구가 겹쳐지면서 나타난 변화의 바람이라고 생각된다.
    출산을 앞둔 산모들 사이에는 ‘굴욕 3종세트’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관장, 음부제모, 회음절개. 이 세가지를 그렇게 부른다. 이것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산모들이 이 세가지를 싫어하는 것은 분명하다. 자연 출산을 지지하는 분들은 이 세가지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한다. 자연스러운 분만이 진행이 되면분만 전에 배변이 2~3차례 선행돼 태아가 엄마 밖으로 나올 때 항문에서 변이 같이 나오는 불상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분만이 진행된다면 회음절개가 필요 없다는 것이고 그러므로 음부제모 역시 필요 없다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항들로 인해 자연출산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 100%라는 것이 없으며 자연출산이 병원내지는 조산원에서 행해지는 것을 보면 의료기관을 벗어나 예전의 가정출산을 원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럼 자연 출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요지는 인공적인 약이나 처치 없이 자연스럽게 분만이 이루어 지도록 임신 초기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다. 단순히 분만할 때 굴욕적인 처치를 받지 않는 것이 자연출산이 아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연출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이 적게 늘게 하는 것이다. 임신 시 평균 14㎏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치다. 조금만 관심을 덜 가지시면 20㎏ 넘게 몸무게가 증가하는데, 자연출산과는 멀어진다고 한다. 자연출산을 위해서는 체중이 10㎏ 정도 늘도록 임신전반기부터 음식과 운동을 적절히 배합하여 체중조절을 해줘야 한다. 간혹 운동을 너무 강조하는데, 조산과 관련해 조금 운동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시는 것이 좋겠다.
    또 단순히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밀가루음식은 영양가가 낮기 때문에 좋지 않다. 당연히 패스트푸드종류는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 현미밥, 잡곡밥과 함께 된장국, 제철야채를 포함한 식사를 임신전과 마찬가지의 양으로 28주 이전까지는 먹어야지 적절한 체중을 만들 수 있다. 28주 이후에는 한끼당 3숟가락 정도의 밥 양만 더해주면 된다. 음식의 질이 중요하지 양은 그렇게 증가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건강한 식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매일 물을 2ℓ를 마셔야 한다. 물컵으로 6잔을 마시면 그 정도 양이 된다. 그리고 저녁 7시 이후에는 금식을 해야한다. 소화기관이 쉬어야 하고 또한 그 시간의 식사는 전부 지방으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자연출산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매일 1시간 정도를 나눠서 걷는 것이 좋다. 식사 후 20분 정도씩 산책 정도로 걷기를 해주시면 소화도 되면서 역류성식도염도 예방되며 체중증가도 억제할 수 있다. 그리고 하루에 낮잠은 30분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행복한 태교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과 같이 웃고, 서로 칭찬하고 태담을 하고 좋은 음악과 함께 한다면 아기에게 행복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진통이 규칙적이며 5분 간격으로 생기게 되면 준비물을 챙겨서 분만병원으로 간다. 자연출산의 환경은 밝은 빛을 피하고, 따뜻하고 조용하며 편안한 침구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가족과 함께 자연스러운 진통을 겪으면서 자연출산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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