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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3-02-12

    흉터없는 부인과 수술 '한구멍복강경 수술법'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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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터없는 부인과 수술 '한구멍복강경 수술법' 각광
    2013년 02월 12일 (화)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
       
    복강경시술

    자궁, 난소, 난관부속기 등에 문제가 발생한 부인과 질환을 수술로 치료할 때 복강경 수술법이 일반화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전통적으로 복부에 큰 절개창을 열고 시행하는 개복 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고 그 안으로 비디오 카메라와 각종 기구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최소 침습 수술이라고도 한다.

    전통적인 개복 수술과 비교해 절개창의 크기가 작아 상처가 작고 통증도 적은 편이다. 빠른 회복 속도로 입원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배꼽에 구멍 하나만 뚫어 수술할 수 있는 싱글포트(한구멍복강경수술)라는 수술법이 개발돼 더 각광받고 있다. 이 수술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 부인과 질환을 살펴보자.


    ▲자궁근종
    먼저 자궁 쪽을 살펴보자. 보건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 대부분에서 전체 여성의 50%가 근종을 가지고 있거나 경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상은 생리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색이 선홍색을 띄고, 생리혈이 덩어리로 뭉치면서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 문제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샘근종)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예방조차 불가능하다.
    가장 좋은 치료는 가장 적은 상처를 내면서 최상의 효과를 얻는 방법일 터. 이에 싱글포트수술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배꼽절개를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로봇수술은 기존의 3~4개의 포트(구멍)를 사용한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긴 하지만 수술 후 흉터가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궁근종 용해술 등 비수술 치료법을 시행하면 대부분 근종이 다시 자라서 문제가 된다. 재발이 되지 안고 임신과 분만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수술로 직접 근종을 절제하는 것이 최선이다.

    배꼽 하나에만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싱글포트수술을 통한 근종절제술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꼽히는 이유다.

    올해 330건의 싱글포트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수원 쉬즈메디병원의 박성재 부원장은 “거의 대부분의 근종 수술을 싱글포트수술로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며 “이견이 있지만, 근종 수술 후 자연분만을 할 수 없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며 난산이 아니라면 안전하게 분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궁선근종
    자궁선근종 역시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근증의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으로 나뉘어 시행하는데, 자궁의 크기가 거위알크기 정도 이하라면 비수술적인 방법이 가능하며 레보노르게스트렐루프(미레나)가 최선의 치료이다. 생리양을 비약적으로 줄여주면서 자궁의 크기도 정상크기로 감소된다.

    자궁의 크기가 거위알을 넘어섰다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복강경하 전자궁절제술과 복강경하 부분자궁절제술이다.
    자궁경부를 포함해 자궁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전자궁절제술이며, 자궁경부를 살려놓고 문제가 되는 자궁체부만을 제거하는 것이 부분자궁절제술이다.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자궁경부의 역할을 고려하면 부분자궁절제술이 삶의 질에 좀 더 도움이 된다. 일부 환자가 자궁경부를 살리지 않으면 오르가즘이 오지 않는다고 호소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다고 불편해 하기 때문이다.

    박성재 부원장은 “젊은 부인들에게서 이 문제가 더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니 반드시 수술전 전문의와 면밀히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난소 및 난관부속기
    난소 및 난관부속기를 보면 다양한 난소낭종, 자궁내막종, 자궁외임신 등이 생기게 되는데 거의 모든 경우에 싱글포트수술이 가능하며 기존의 복강경과 동일한 결과를 보인다.

    이 중 자궁내막종이 가장 문제인데 병의 특성상 재발율이 높으며 진단이 늦을 경우 가임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종의 증상은 생리통이다. 생리 때 생리휴가를 꼭 쓰지 않을 수 없는 정도이거나 진통제를 자주 먹어줘야 하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

       
    박성재 부원장
    난소 및 난관부속기의 질환의 경우는 진단만 받으면 치료는 비교적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생리주기가 달라지거나 생리통이 생기거나 생리기간 이외의 출혈이 있을 경우 반드시 산부인과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박 부원장은 “이 질환은 부인과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데 20대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병원 방문을 꺼려 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며 “부담감을 없애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내원으로 질환을 키우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움말ㆍ사진제공 = 수원 쉬즈메디 병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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