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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8시뉴스 2014-08-22

    탈바꿈하는 건물 '업사이클링'…지역의 새 명물

    <앵커>

    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걸 업사이클링이라고 합니다. 이런 개념이 요즘에는 건축에도 적용돼서 지역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된 창고 건물들 사이로 깔끔한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40년 넘은 우시장의 도축창고가 연예기획사 건물로 탈바꿈한 겁니다.

    내부의 벽은 철근과 콘크리트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조용이/건축주 : 뼈대만 있는 금방 철거시킬 정도의 건물로 돼 있었죠. 그런데 이렇게 변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많이 놀라죠.]

    구한말 개항부터 인천의 근대사를 함께한 낡은 창고들도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겉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는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꾸몄습니다.

    마트 창고는 산부인과 병원으로, 평범한 상가 건물은 패션 브랜드 건물로 변신하면서, 모두 지역의 새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기호/병원장 : 다 부수고 새로 할 생각을 했죠. 판매점이라 층고가 높았으니까 그런 거에 대한 활용은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굉장히 넓고 쾌적해졌다고.]

    낡은 건물을 새로운 가치와 용도로 탈바꿈시키는 업사이클링은 철거후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은 30~40%, 공사기간은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임영환/홍익대 건축대학 교수 : 오래된 건물은 왠지 뭔가 부족할거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 안에 분명히 보이지 않는 가치들이 있을 거고, 그걸 같이 찾아가야지만 그걸 찾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허물고, 다시 짓고, 철거와 신축을 반복해 온 우리나라 건축계에도 역사와 추억의 뼈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건축 업사이클링이 친환경 건축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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