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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일보 2016-08-16

    임신 초기, 술 소량도 태아에 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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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초기, 술 소량도 태아에 치명

    박정민 2016년 08월 16일 화요일

     

    산모의 건강이 아이의 건강-③임신 중 음주와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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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는 임산부에게도 참기 힘든 유혹이다. 하지만 매일 맥주 한 캔 정도의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마셨을 경우에 태어난 아기는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그 이상 섭취를 했을 때에는 IQ가 감소하거나 태아성장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알코올 섭취는 얼굴기형이나 인지장애를 동반하며 뇌, 신장, 심장, 내분비 기관 발달이상의 태아알코올증후군을 야기시킬 수 있다. 알코올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는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 임산부의 질환이나 영양상태, 나이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에 술을 소량 마신다고 하더라도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니 주의해야한다. 술을 마신 시기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 있는데 임신 초기는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로 임신 중반보다 더 많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초기가 지났다고 해서 음주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 중기에 마신 술이 읽기능력, 언어능력, 수리능력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술 이외에 피해야 할 한가지를 더 꼽자면 바로 담배다. 흡연을 하면서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시안화물, 카드뮴, 납 같은 유해물질이 인체의 폐로, 임신 중 태반을 통해 태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물질들은 혈관수축작용으로 산소공급 수치를 떨어뜨린다. 장기적 모세혈관 수축으로 충분한 산소 및 영양분의 공급이 떨어져서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불임 및 자연 유산의 원인이 되며 태아성장지연 및 저체중아, 조산, 태아 기형의 문제부터 심한 경우 태아 사망에 미치게 된다.

    또한 전치태반이나 태반조기박리같이 산모의 합병증과도 연관된 질환을 야기한다.

    연구에 의하면 흡연자에 태어난 아기는 비흡연자의 군에서 보다 평균 200g 정도 적게 태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흡연을 하다가 임신을 알게 된 이후부터 금연을 했다면 정상 체중아를 출산할 수 있다.

    또한 흡연에 노출됐더라도 충분한 철분제 복용으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이었다면 저체중아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 음식점에서 조차 흡연이 규제되면서 간접흡연에 대한 관심도도 커지고 있다. 산모의 남편이 담배를 하루에 10개피 이상 피우는 경우 태아의 장기 기형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으며 구순 구개열의 안면기형은 흡연 양에 비례한다.

    흡연자나 간접 흡연자의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이는 초등학교 때 학습능력이 비흡연자에 비하여 유의하게 떨어졌다고 하며 천식, 아토피의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는 태어나자마자 1살이라고 표현한다. 아마 뱃속에 있는 시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뇌가 형성되고 발달하게 되며 엄마와 교감한다. 엄마가 좋은 것을 취하든 나쁜 것을 취하든 태아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알코올이나 담배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인자들을 피한다면 좀더 건강한 아이로 만들 수 있다.

     

    박정민 쉬즈메디병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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