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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일보 2016-08-23

    임신 중 늘어난 분비물, 세균성질염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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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늘어난 분비물, 세균성질염 의심해봐야

    박정민 2016년 08월 23일 화요일

     

    산모의 건강이 아이의 건강-④임신 중 질염

     

    쉬즈메디 산부인과 박정민부원장.jpg

     

    “임신 중 분비물이 늘었어요.”

    임신으로 인해 희고 진한 질 분비물에는 당이 늘어나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에 의해 젖산을 만들어 산성을 유지하는데 이러한 작용이 감소되면 산성이 약해지면서 감염에 취약해져 칸디다성 질염에 잘 걸리게 된다.

    임산부의 25%에서 발견되는 칸디다균은 치즈 같은 분비물이 늘어나며 회음부가 붓고 가려운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게 오는 경우도 있다.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지만 산모의 불편한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만일 악취가 나면서 흰색의 분비물이 증가한다면 세균성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세균성질염의 경우에는 양수나 태반의 감염으로 유산 및 저체중아, 조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이 있다면 경구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고 태아기형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아 안전하게 복용 할 수 있다.

    질염을 줄이기 위해서 꽉 끼는 속옷을 피하며 질 부위가 습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너무 자주 씻거나 질 내 세척이 오히려 염증을 악화 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질염의 위험인자는 비타민 D의 결핍으로 임신 중 비타민 D 결핍이 있다면 보충이 필요하다.

    몇몇의 연구결과에서 락토바실러스가 없는 경우에는 락토바실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임산부에 비해 조산과 저체중아가 많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는 락토바실러스가 질의 방어벽 역할을 해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임신 및 수유 기간 락토바실러스를 복용한 산모들의 아이는 태어났을때부터 첫 돌까지 습진이나 아토피반응이 발생률이 줄어들었고 산모에게서도 임신성 당뇨나, 세균성질염, 산모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염이 있어 항생제 치료를 한다고 해서 조산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질염이 있는 산모는 치료 뿐만 아니라 캡슐제제의 락토바실러스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을 권유한다.

    요즘은 산모들이 남편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많은데 질염 증상을 말하기 부끄러워서 치료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부끄러울 것이 아니니, 주치의와 편안하게 상담 및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정민 쉬즈메디병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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