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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호일보 2012-01-12

    산부인과 상식-다낭성 난소증후군

    산부인과 상식-다낭성 난소증후군
    2012년 01월 12일 (목) 최정용 기자 wesper@kihoilbo.co.kr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커진 난소에 10여 개 이상의 난포가 염주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젊은 가임기 여성 가운데 5~7%에게 발병하는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다. 무월경이거나 생리불순인 여성 가운데 40% 이상이 이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흔하다.

    정확한 진단은 임신이 아닌 상태에서 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무월경 증상, 다모증이나 여드름 등의 증상을 불러오는 고안드로겐혈증 그리고 초음파 검사상 커진 난소에 10여 개 이상의 난포가 염주 모양으로 보이는 형태를 보이는 것 등 세 가지 기준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내려지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불규칙한 생리주기, 생리불순이지만 비정상적인 배란으로 인해 다모증이나 여드름, 탈모증과 같은 피부질환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큰 통증이나 불편은 없지만 무배란 상태가 지속될수록 불임이나 자궁내막 과증식증, 자궁내막암, 난소암, 유방암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의사 상담과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받을 수 있다. 먼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생리불순이나 무월경 상태를 상담받은 후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진행한다.

    초음파상 난소에 2~9㎜ 직경의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되거나 난소의 부피가 10㎝ 이상 증가돼 보일 때, 혈액검사 결과 혈중 안드로겐 수치 상승 확인을 통해 정확히 진단받게 된다.

    치료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안정적으로 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란유도제’, 혹은 과도한 안드로겐 생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피임약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또 비만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체중을 5~7%만 감량해도 증상 호전과 함께 생리 주기와 배란의 정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20대의 젊은 나이에 진단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이 임신과 관련된 사항이다. 정상인의 경우 보통 28일 주기로 배란돼 한 달에 적어도 한 번은 임신 가능일이 있는데 다낭성 난소를 가진 환자는 2~3개월에 한 번 또는 6개월에 한 번 배란돼 임신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진다.

    일단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진단을 받으면 임신을 원하는 경우 배란 유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임신을 시도할 것을 권하고, 반대로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피임약을 써 규칙적인 생리와 혈중 안드로젠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피임약을 사용하다 임신을 원하는 시기에 맞춰 복용을 중단하면 임신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단시일에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고 평생 가지고 가야 하므로 당장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장기적인 위험에 대비해 주의 깊은 검사가 필요하다.

    도움말=수원시 쉬즈메디 산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