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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3-08-06

    '산모 굴욕 3종'없는 자연스러운 분만 '자연출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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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모 굴욕 3종’ 없는 자연스러운 분만 ‘자연출산’ 뜬다
    자연분만과 어떻게 다른가
    2013년 08월 06일 (화)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

    지난해 방영된 SBS 다큐멘터리 ‘아기, 어떻게 낳을까?’는 최근 산모들 사이에서 이슈인 ‘자연출산’의 시작점이라 할 만 하다. 당시 이 다큐멘터리는 자연출산을 하는 산모들의 모습을 담았다. 소리를 지르고 남편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뽑는 고통을 견뎌야만 아이가 태어나는 출산 과정과 전혀 달랐다.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버틴 얼굴이 아니라, 마치 황홀경을 경험한 듯한 산모가 클로즈업 됐다. 이에 ‘출산=고통’이라는 등식을 깨트릴 수 있는 자연출산의 긍정적 측면이 부각, 자연출산을 선택하는 산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로 불리는 자연출산에 대해 알아봤다.

       
     

    자연분만과 자연출산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자연분만(Normal Delivery)’은 산모의 복부와 자궁을 절개하고 태아를 분만하는 수술법인 ‘제왕절개’보다 의료적 개입이 적은 출산법이다.

    촉진제, 항생제, 무통주사, 회음부 절개 등이 이뤄진다. 산모들이 ‘굴욕 3종 세트’로 내진, 관장, 음부제모도 있다. 제왕절개보다 의료기술이나 의료행위의 개입이 적지만,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출산법이다.
    반면 ‘자연출산(Natural Birth)’은 일체의 의료기술 도움 없이 자연적으로 출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출산은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분만이다. 아기의 탄생을 산모와 의료진이 함께 ‘기다리면’, 분만 전에 배변이 2~3차례 선행돼 태아가 탄생할 때 함께 변이 나오는 불상사가 없고 회음부와 음부 제모 역시 필요 없다. 인공적인 약이나 처치 없이 자연스럽게 분만이 이뤄지고 굴욕 3종 세트가 없으니 산모들에게 이슈가 될 만 하다.

    여기에 자연출산으로 아기를 낳으면 탯줄을 바로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태아와 부모와의 스킨십이 이뤄지는 등 아기의 정서적 안정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수원쉬즈메디병원의 경우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듈라제도’와 결합한 자연출산법과 ‘캥거루 케어’를 실시하고 있다.

    듈라제도를 결한한 자연출산법은 그리스어로 다른 여성을 돕는 여성이라는 뜻의 듈라 즉, 보조자(간호사)가 분만을 도와주는 간호사 제도다. 입원부터 분만까지 한 명의 간호사가 한 명의 산모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간호한다. 산모가 집이 아닌 낯선 병원에서 출산하면서 느낄 불안감을 없애는 정서적 지지자이자 전문지식과 경력을 갖춘 의학적인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쉬즈메디병원 분만실의 경우 모두 듈라는 최소 6년차 이상의 베테랑 간호사다. 이들은 평소에도 담당 산모와 개인적 친분을 맺고 출산 시 24시간 대기하며 자연출산을 돕는다.

    캥거루 케어는 아기와 엄마의 맨살을 최대한 많이 최대한 오래 밀착시켜 아기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방법이다. 198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인큐베이터 부족을 대신할 방법으로 시행한 이른둥이 케어법이었지만, 현재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신생아 케어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수원쉬즈메디병원은 자연출산 시 엄마와 아빠 모두 캥거루 케어 시간을 가지며 신생아의 정서적 안정을 지향한다.

    하지만 누구나 자연출산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산모와 아기에게 불가피하게 적극적인 의료 행위가 필요할만큼 위급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 때문에 임신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체중조절과 운동,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원쉬즈메디병원은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20주 순산 교실’, 자연출산 심화 과정을 알려주는 ‘32주 자연출산 리허설’, 두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아기를 맞이하기 위한 분만 총 리허설 ‘35주 자연출산 리허설’ 등을 출산예정일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이기호 수원쉬즈메디 병원장은 “남편과 듈라가 함께하는 병원에서의 자연출산은 산모가 편안한 상태에서 아기를 낳을 수 있어 좋고 응급상황에서도 신속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수원쉬즈메디병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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