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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2-11-21

    예방접종, 독감만 있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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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접종, 독감만 있는 것 아니다
    2012년 11월 21일 (수)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과거에 질환 발병 후 병원을 찾았던 많은 이들이 미리 검진받는 분위기가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높은 관심도에 비해 각종 질환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 수단인 성인 예방접종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수원 쉬즈메디병원 내과전문의 이수진 부원장은 “예방접종 중에는 소아에서보다 성인에게서 예방 효과가 더 큰 예방접종이 있고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위해 성인이 된 후 추가접종이 필요한 접종이 있다”고 설명한다.
    성인에게 필요한 대표적인 예방접종의 종류와 예방 가능한 질환을 알아보자.

    ■자궁경부암과 A형 간염, 청소년기에 챙겨야

    청소년기에 맞춰 예방접종하면 좋은 질환이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 역시 전체 발생암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인유두종이라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예방접종만으로 발병률을 80%가량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백신은 총 3회를 맞아야 하며 적절한 접종시기는 중학생~대학생 시기다. 자궁경부암은 성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정기적인 검사와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 자녀와 함께 맞으면 좋은 것이 A형 간염 예방주사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된다. 10∼15일의 잠복기 후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부터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항체를 갖지 못한 청소년이나 성인들이 많아졌는데, 20대 성인의 경우 항체 양성률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소아 때와 달리 나이들어 감염되면 급성 간염 뿐 아니라 심한 경우 간부전에 빠져서 간이식을 받아야 하고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는 것. 30살 이전에는 2회 기본접종을 받으면 되는데 특히 군대생활과 같은 집단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꼭 맞아야 한다.

    30대 이후에는 항체 검사 후 음성(감염된 적이 없는)일 경우에만 예방접종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 한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

    ■ 나이 들어도 ‘TDP’는 선택 아닌 필수

    성인일수록 T(파상풍), D(디프테리아), P(백일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파상풍의 경우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쉽게 감염 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전신마비로 진행되면서 사망위험도 높다. 또 앓고 나서도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특히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은 우리나라에 1958년 전후로 도입되었기 때문에, 1958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3회 기본접종 후 10년마다, 1958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1회 접종 후 10년 마다 재접종 해야한다. 특히 40세에서 64세까지는 백일해가 포함된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혼합백신)을 ‘Td’(파상풍, 디프테리아 혼합백신) 대신 1회 투여하는 것이 좋다.

    늙으신 부모님이 맞아야 할 ‘효도백신’도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그것이다.
    폐렴구균은 지역사회 폐렴,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대한감염학회에서 1997~2000년 사이에 국내 9개 대학병원 폐렴환자를 조사한 결과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이 약 1/4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원인균이다.

    폐렴구균은 특히 노인들에게 치명율이 높고 항생제에 내성이 흔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65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일반적으로 평생 1회 투여하면 된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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