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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일보 2013-01-22

    작은 바늘로 지켜내는 '생명의 요람' '자궁·난소' 부인과 질환, 복강경수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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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바늘로 지켜내는 '생명의 요람'
    '자궁·난소' 부인과 질환, 복강경수술로 해결
    2013년 01월 22일 (화) 김종화 jhkim@kyeongin.com
       
    비단 부인과뿐 아니라 모든 의료영역에 걸쳐서 복강경 수술이 일반적인 상식이 되어 가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전통적으로 복부에 큰 절개창을 열고 시행하는 개복 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5㎝ 크기의 작은 구멍(절개창)을 여러 개 내고, 그 안으로 비디오 카메라와 각종 기구들을 넣고 시행하는 수술 방법으로 '최소 침습 수술'이라고도 불린다.

    개복 아닌 최소 침습 수술
    배꼽에 구멍내 '미세 상처'
    통증 최소화·미용적 장점

    자궁내막종 증상은 생리통
    전자궁·부분 절제술 방법
    수술후 대개 자연분만 가능


    복강경 수술은 전통적인 개복 수술과 비교해 절개창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술 상처가 미용적으로 보기 좋고, 창상으로 인한 통증이 훨씬 작다. 또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므로 개복수술에 비해 재원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인과 질환이라고 하는 자궁, 난소, 난관부속기에 질환이 생길 경우 또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대부분 복강경이 시행된다. 최근에는 배꼽에 구멍을 하나만 뚫어 수술을 할 수 있는 싱글포트(한구멍복강경수술)라는 수술법이 개발됐고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전한 근종절제술로서의 복강경 수술

    먼저 자궁 쪽을 살펴보자. 전체 여성의 50%는 근종을 가지고 있거나 경험하게 된다. 보건 통계가 잡히는 국가의 대부분은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인다. 증상은 생리가 길어지거나 생리색이 너무 예쁘게, 선홍색으로 변한다. 또는 덩어리로 뭉치면서 쏟아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대부분 자궁에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샘근종) 둘 중 하나의 문제인 경우가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근종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으니 예방은 불가능하다.

    치료가 불가피하다면 가장 좋은 치료는 무엇일까?

    좋은 치료란 가장 적은 상처를 주면서 최상의 효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비용도 중요하다. 가장 적은 상처는 싱글포트가 최고다. 배꼽을 이용해서 수술을 하는데 정말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 수술 후에도 수술을 하지 않은 배꼽으로 여겨질 정도다.

    로봇수술은 기존의 3개 내지 4개의 포트(구멍)를 사용한다. 아무래도 수술 후 흉터가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면 가장 최상의 치료는 무엇일까? 재발이 되지 않아야 하며 아기를 낳지 않은 여성이라면 임신과 분만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직접 근종절제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궁근종 용해술 등 수술을 않고 줄이는 방법들은 대부분 다시 자라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아기를 낳지 않은 분들에게 안전하게 시술될 수 있는 것도 근종절제가 최선이다. 결론적으로 싱글포트 근종절제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싱글포트 근종절제술을 시술받을 경우 숙련도가 높은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근종 수술 후에 자연분만을 할 수 없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난산이 아니라면 안전하게 분만이 가능하다.

       
    ▲ 일러스트/박성현기자

    #자궁과 난소 및 난관부속기 질환

    자궁선근종을 보면 역시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근종의 정도에 따라 최선의 치료가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으로 나뉜다. 자궁의 크기가 거위알 크기 정도 이하라면 비수술적인 방법이 가능하며 레보노르게스트렐루프(미레나)가 최선의 치료다.

    생리양을 비약적으로 줄여주면서 자궁의 크기도 정상크기로 감소된다. 자궁의 크기가 거위알을 넘어서는 크기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미레나 치료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복강경하 전자궁절제술과 복강경하 부분자궁절제술이다.

    자궁경부를 포함하여 자궁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전자궁절제술이며, 자궁경부를 살려놓고 문제가 되는 자궁체부만을 제거하는 것이 부분자궁절제술이다.

    자궁경부암 검사의 결과가 괜찮다면 부분자궁절제술이 낫다. 일부 환자들은 자궁경부를 살리지 않으면 오르가즘이 오지 않는다고 호소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다고 불편해 하기 때문이다. 젊은 부인들에게서 더욱더 이런 문제가 심각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니 반드시 수술 전에 전문의와 면밀히 상의해 주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난소 및 난관부속기를 보면 다양한 난소낭종, 자궁내막종, 자궁외임신 등이 생기게 되는데 거의 모든 경우에 싱글포트 수술이 가능하며 기존의 복강경과 동일한 결과를 보인다. 이 중 자궁내막종이 가장 문제인데 병의 특성상 재발률이 높으며 진단이 늦을 경우 가임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궁내막종의 증상은 생리통이다. 진단은 부인과 초음파 검사인데 대부분 호발하는 20대 여성에서 산부인과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정말 안타깝다.

    쉬즈메디병원 박성재 부원장은 "전문의들에 따라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하지만 근종 수술 후에도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난소 및 난관부속기 질환의 경우는 진단이 된다면 치료는 비교적 쉽게 이뤄지기 때문에 생리 주기가 달라지거나 생리통이 생기거나 생리기간 이외의 출혈이 있을 경우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도움말/박성재 부원장 (쉬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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