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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3-02-05

    행복 뒤 찾아온 불행 ‘임신성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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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24~28주에 체크…식이조절과 운동으로 극복 가능
    행복 뒤 찾아온 불행 ‘임신성 당뇨’
    2013년 02월 05일 (화)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
       
     

    기다리던 첫 아이를 가진 박모씨(34ㆍ여)는 수원 쉬즈메디 병원의 2층 산부인과에서 진료 후 1층 내과에서 또 한 번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임신이라는 큰 행복을 만끽하기도 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덫, ‘임신성 당뇨’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수진 쉬즈메디 병원 내과 전문의는 “임신성 당뇨는 산모 100명당 4~8명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 만큼 당뇨병이 없었던 여성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한 후 처음으로 발견된 당뇨다.

    임신 2기(~28주), 3기(~40주)에는 태반에서 나오는 여러 호르몬이 혈당을 낮추는데 필요한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지게 한다. 이를 극복할 정도로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음식으로 섭취한 당분이 혈액 속에 남아 혈당이 오르는데, 이것이 바로 임신성 당뇨다.

    임신성 당뇨는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증, 태아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거대아는 증가한 혈당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태아의 체중증가와 지방 침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과체중아를 분만하게 돼 난산 위험과 제왕절개율이 높아진다.
    신생아 저혈당증은 태아의 췌장이 엄마에게서 전달된 당분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하게 분비하다가 출생 후 당분 공급이 없어지면서 급격히 혈당이 낮아져 저혈당 쇼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밖에 임신성 당뇨는 태아의 폐를 미성숙하게 만들어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임신성 당뇨는 산모는 물론 아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신 24~28주에 질환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은 산모는 반드시 매일 혈당을 측정해야 한다. 대부분 임신 중 혈당 조절 목표(표참조)를 유지하며 적절한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

    이 때 3회의 식사와 2~3회의 간식 등 반드시 정해진 분량의 식사를 제시간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야 할 음식은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자, 피자, 케이크 등 단순당이 있는 음식이다. 좋은 음식은 채소, 해조류, 버섯, 콩류 등이다. 빈혈을 예방하고 태아의 성장을 위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만큼 매일 고기 100g, 생선 1토막, 두부 1/4모, 계란1개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자궁수축이나 조산 위험이 있는 경우 외에는 반드시 식사 후 30분 정도의 걷기 등의 운동도 필수다.
    간혹 산모의 정상 혈당 유지를 위해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때 인슐린은 먹는 당뇨약과 달리 태반을 통과하지 않아 태아에게 안전하다.

    이수진 쉬즈메디 병원 내과 전문의는 “분만 후 6~8주에는 당부하 검사를 다시 시행해 당뇨 지속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또 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50%가 일생 동안 제 2형 당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늘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적절한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문의(031)231-7300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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