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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일보 2014-04-29

    임신후 긁적긁적 가려운 피부… 심할 땐 태아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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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후 긁적긁적 가려운 피부… 심할 땐 태아에 악영향
    산모들이 조심해야 할 피부질환
    2014년 04월 29일 (화) 박성훈 기자 pshoon@kyeonggi.com
       
    단순포진
       
    임신 소양성 두드러기성 구진과 발진

    임신 중에는 산모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단지 배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 분비 패턴이 바뀌고 자율신경계에 변화가 생겨 신체에 이상징후가 나타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변화가 색소 침착인데, 임신으로 증가된 에스트로겐이 멜라닌 분비를 촉진하면서 유륜이나 회음부, 배꼽, 대퇴부 내측 등을 검게 만든다.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모발도 증가해 경미한 다모증을 보일 수도 있지만 분만 후 1~4개월부터는 탈모가 일어나면서 자가회복된다. 하지만 일부 피부질환은 임신 후에도 만성화되거나 다음 임신 때 재발하기도 한다. 심하면 태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산모들이 주의해야 할 임신성 피부질환에는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보자.


    ■ 임신성 소양증
    초산부에게 자주 발생하는 임신성소양증은 간에 담즙이 차면서 나타난다. 대부분 임신 중·후반기에 시작되는 이 피부질환은 대부분 분만 이후 완화되나 다음 임신시 재발할 수 있다. 팔이나 종아리 혹은 배부터 시작해 엉덩이, 허벅지 등에 심한 가려움과 피부 발진을 일으킨다. 피로와 식욕부진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밤에 더 심해져 수면 부족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된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바르는게 좋으며 물을 많이 마시는게 도움이 된다.

    ■ 두드러기성 구진·발진
    임신 중 흔한 피부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임신 후반기에 심한 소양성 피부발진을 특징으로 하는데, 복부, 특히 배꼽주위에서 처음 발생해 허벅지와 팔,다리로 확산된다. 붉은 반점은 몸에 광범위하게 나타나지만 얼굴까지 확산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쌍둥이나 남자아이를 임신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출산 후 1주에서 6주 이내 호전되며 다음 임신에 재발되는 경우는 드물다.

    ■ 혈관상 변화
    임신 중에는 대부분 피부 혈관이 넓어진다. 복부나 다리에 얇은 혈관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주변으로 뻗어져 나가는 형태의 거미 혈관종이나 모세 혈관종, 손바닥 홍반 등이 생길 수 있다. 잇몸이 약해지거나 피가 나는 임신성 치은염이 생기기도 하고 항문의 혈관 역시 영향을 받아 치질이 나타나거나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체중이 늘어 하지정맥류가 생기기도 한다.

    ■ 단순 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입 주변이나 구강 점막, 성기, 항문 주변에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나타나게 된다. 심한 경우 궤양 등을 형성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몸의 면역반응이 떨어질 때 재발할 수 있어 임신 기간 중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성기에 나타난 음부포진의 경우 태아 감염의 가능성이 있어 분만시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좋다.

       
    ▲ 백정혜 부원장
    ■ 포진상 농가진
    임신 초기에 배를 중심으로 고름이 잡힌 수포들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신적 증상으로 오심, 구토나 설사, 발열을 보이며 피부의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다. 질병이 나타나는 것이 매우 드물기는 하나 태아나 산모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심하면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쉬즈메디병원 백정혜 부원장은 임신중 피부질환에 대해 “대부분의 증상이 가려움증을 동반해 외관상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두드러기성 구진과 발진 등 임신 중에만 나타나고 지나가는 질환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임신소양증이나 출산의 문제가 되는 단순포진, 혹 태아의 사망률을 높이는 포진상 농가진도 있을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쉬즈메디병원 백정혜 부원장)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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